그냥 음란물을 보며 자위만 하는 것에는 금방 질려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.
무언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조금의 객관화와 자기분석을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
마침내 단지 자세나 손 모양, 성기에 주는 자극 말고도 다른 심적 요인이 쾌락과 아주 큰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.
그렇지만 남자들이 흔히 하듯 여자 얼굴이나 몸매를 상상하며 자위를 하는 것이 내게는 그다지 만족을 주지 못했다.
그것은 아마 상상력의 빈곤 때문이었다기 보다는 내 독특한 성격 때문이었을 것이다.
감정의 기복이 별로 없고, 항상 강한 자아통제감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걸 늘상 거의 얻어오는 모범생이었던 나는
뭔가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.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을 원했다.
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든 꾸준히 내 성기를 자극해서 발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
내 물건에 직접 끈을 묶어 놓고 다리에 매어놓은 뒤 생활하기도 하고
(그래도 늘 다른 일에 집중하게 되어 발기는 풀려버리게 되기 마련임)
집에 돌아와서는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펴놓고 무성의한 자위를 하다가
어린이회장이었던 당찬 여자애의 얼굴에 정액을 듬뿍 싸지르고, 티슈로 닦아내기도 했다.
(몇 년 전에 그 앨범을 무심코 펴봤더니 얼굴에 밥티만하게 정액때문에 말라붙어 사진이 뜯겨 나간 자국이..)
태그 : 자위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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